AI 튜터, 교육의 미래일까?
안녕하세요! 원클릭AI 인턴 이찬송입니다
원클릭AI는 AI 교육 회사인데요, 요즘 교육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AI 튜터’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이 주제를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게 됐고, 개인적으로도 “이게 정말 교육의 미래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더라고요. ChatGPT로 숙제하는 학생들, AI로 공부하는 직장인들 이야기 많이 들으시죠? 오늘은 제가 조사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고,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AI 튜터, 정확히 뭘까요?
AI 튜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학습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 사람에게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가르쳐주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문제를 추천해 주는 정도였다면, 요즘 AI 튜터는 훨씬 더 사람에 가까워졌어요. ChatGPT 같은 대화형 AI 덕분에 “이 개념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 같은 요청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실제로 인형이나 장난감처럼 생긴 스마트 토이 형태의 AI 튜터도 등장하고 있어요.
짧은 역사
사실 AI 튜터라는 개념 자체는 아주 새로운 건 아닙니다. 1960~70년대부터 지능형 교습 시스템(ITS)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당시에는 규칙 기반 프로그램 형태로 제한적인 학습 보조 역할을 했어요.
2000년대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적응형 학습 시스템이 등장했고, 2010년대 후반에는 모바일 학습 앱이 대중화됐습니다. 그리고 2022년 ChatGPT의 등장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대화형 AI 튜터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장은 얼마나 클까? 📊
조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AI 교육 시장의 성장 속도였습니다. 2024년 기준 AI 교육 시장 규모는 약 22~59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2030년까지 연평균 17~4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해요. 특히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이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 AI 튜터 시장 전망 (출처: Grand View Research) ]
이미 현장에서는 AI가 꽤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요. 미국 대학의 약 69%가 AI 기반 학습관리시스템을 활용 중이고, K-12 학교의 61%도 맞춤형 AI 학습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교육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AI 튜터, 양날의 검 ⚖️
AI 튜터의 장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밤 11시에 갑자기 이해 안 되는 문제가 생겨도 언제든 질문할 수 있고, 같은 질문을 몇 번을 해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설명해 주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도 큰 강점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이나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비교적 양질의 교육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AI 튜터가 가진 가장 긍정적인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영국 학생의 80%가 AI를 숙제에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62%는 AI가 오히려 자신의 학습 능력이나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너무 쉽게 정답을 얻다 보니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정보를 기억하기보다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만 기억하게 되는 현상(구글효과)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기사에서 AI의 문제는 실수를 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 작동한다는 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AI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집중하는 것만 골라서 보여주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모든 설명이 축구 예시로 이어집니다. 편하고 효율적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우연히 접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어요.
또한, 미국 10대의 3분의 1은 AI와의 대화가 친구와의 대화만큼 만족스럽다고 답했대요. 하지만 현실의 인간관계는 때로는 내가 틀렸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며 타협하는 과정을 포함하잖아요. AI와의 편향적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더해, 좋은 AI 서비스일수록 유료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또 다른 교육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남은 질문
조사를 마치고 저는 이제 AI 튜터 자체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를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지 배우는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는 교사를 대체하기보다는, 교사가 학생을 더 잘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현장에서는 교사보다 학생이 AI를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상황도 이미 벌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AI를 보조 도구로 쓰자”를 넘어서, 학생들의 AI 활용을 어떻게 가이드할 것인지,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교사, 학생, 부모 모두가 AI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AI 튜터와 교육에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능도 아니고, 위험한 존재도 아닌, 결국 핵심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이기 때문에 학생, 교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함께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
함께 만들어가는 AI 시대의 교육,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